동국대 김진식 교수 연구팀, 전기장 활용한 항체 구조 조절 기술 개발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 의생명공학과 김진식 교수(BioNMEMS 연구실)가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전기장을 활용한 항체의 구조 조절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OVID-19 검사에서도 활용하는 신속 항원 검사는 “항원-항체 반응”을 기반으로 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이며,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때 항원은 검사자의 혈액이나 침 등에 존재하고, 항체는 이러한 항원을 잡기 위해 검사 키트 혹은 센서 위에 위치하게 된다. 때문에 신속 항원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항원-항체 반응의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러한 항원-항체 반응의 극대화를 위해 항원을 잘 잡을 수 있는 항체의 방향을 전기장으로 조절했고, 그 결과 기존의 측정 결과 대비 최대 1.5배의 높은 측정 감도를 보였다.
이는 IgG 타입의 항체를 기반으로 수행된 연구이며, IgG가 가지고 있는 구조의 전기적 특성을 분석하여 전기장을 통하여 조절 가능함을 증명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었다.
동국대 김진식 교수는 “이 기술은 화학적인 방법으로만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됐던 항체의 방향을 전기장을 활용하여 조절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흥미로운 전기전자-바이오 융합 연구이다”라며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센서의 감도 및 정확도 향상을 위해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본 연구, 세종 펠로우쉽,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빅 이슈 사업, 산업자원통상부의 나노 융합 혁신 제품 개발 사업의 지원을 통하여 이뤄졌다.
한편,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최근 나노 바이오 분야 권위 학술지 Nano letters (IF=12.262)에 게재됐다.